<영화 소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아이유가 출연했던 <브로커>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만든 영화입니다.
영화와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아버지와 자식, 혈연과 시간, 정(情)에 대해 고민하며 만든 가족 영화이며, 동명 소설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일본 드라마 <갈릴레오> 시리즈로 유명한 후쿠야마 마사하루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가 두 가족의 어머니, 아버지로 연기하였으며 아역 배우에는 니노미야 케이타와 황 쇼겐이 출연하였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노노미야 료타' (후쿠야마 마사하루)
노노미야 케이타의 아버지이다. 성공한 직장인으로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집 안에서는 엄격한 가장이다. 매사에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판단하려 한다. 아들이 바뀌었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을 때도 겉으로는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노노미야 미도리' (오노 마치코)
료타의 아내이자, 노노미야 케이타의 어머니이다. 료타와는 달리 따뜻하고 가정적인 성격이다. 자신의 고향에서 출산을 하였으나, 이후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알고 고향에 가지 않았다면 아이가 뒤바뀌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책한다. 아이가 뒤바뀐 사실을 알면서도 케이타의 성격이 여유로운 것은 자신을 닮아서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노노미야 케이타' (니노미야 케이타)
료타와 미도리의 아들이다. 생물학적으로는 사이키의 아들이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료타의 가르침으로 인해 다양한 사교육과 철저한 예절 교육을 받아왔으며 면접을 통해 명문 사립학교에 입학한다. 아버지 료타의 바람과는 달리 여유롭고 느긋한 성격이며, 경쟁심과 욕심이 없다. 그리고 극 중에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이다. 케이타가 찍은 사진들은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 케이타가 아버지 료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사이키 유다이' (릴리 프랭키)
류세이의 아버지이자, 전파상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무능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가정적이고 따뜻한 좋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는 지금의 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사이키 유카리' (마키 요코)
류세이의 어머니로, 철없는 남편과 아들, 딸로 정신없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인물이다. 모성애와 가족애가 강한 어머니이다.
'사이키 류세이' (황 쇼겐)
유다이와 유카리의 아들이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료타와 미도리의 아들이다. 매우 장난기가 많고 활발하다. 류세이는 료타의 훈육 방식에 부딪히고 왜 그래야 하는지를 물으며 반항한다.
<영화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료타와 미도리, 그리고 케이타의 사립학교 면접으로 시작된다. 아버지 료타의 교육 방침에 따라 케이타는 다양한 사교육을 받고, 예절 교육을 받고 자라왔기에 어렵지 않게 사립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면접 질문에 답하던 케이타가 아빠와 함께 캠핑을 가서 연날리기를 했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고, 그렇다 보니 일이 바쁜 료타는 케이타와 캠핑을 가본 적이 없다.
고급 맨션에 살며 평온한 날을 보내던 케이타의 가족. 그러던 어느 날 케이타를 낳은 병원으로부터 아이가 뒤바뀐 것 같다는 전화를 받게 된다. 이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확인이 진행된다. 검사 결과 케이타는 료타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게 된다.
료타와 미도리는 병원을 통해 케이타의 생물학적 부모인 유다이, 유카리와 생물학적 친자인 류세이를 만나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무척이나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병원의 의견대로 주기적으로 두 가족이 만나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키워온 정이 있는 아이들을 그대로 키울지, 생물학적 기준으로 아이를 맞바꿀지, 무엇이 더 나은 선택인지 몰라 고민하게 되는 두 가족이다.
그 와중에 료타는 두 아이를 모두 데려올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지만 뜻대로 되진 않는다.
주기적으로 만남을 이어가며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두 가족. 아이들을 만날 때 료타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유다이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료타에게 이야기한다.
점차 아이들과 가까워져 서로의 집에서 아이를 재우기로 결정하는 두 가족이다. 조금씩 친부모의 집에 있는 시간을 늘려가게 된다. 각자 친부의 집에서 지내게 된 아이들은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부모 또한 키워온 정이 있는 아이들이 생각나 힘들어한다.
류세이와 함께 자기 위해 누워있는 료타와 미도리.
잠들기 전 소원을 비는데, 류세이는 자신의 가족들이 있는 집으로 가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고 말한다. 류세이의 소원에 료타와 미도리는 생각이 많아진다.
케이타가 그리워져 케이타가 자주 사용하던 카메라를 보는 료타.
카메라 속에는 자신이 몰랐던, 케이타가 찍은 자신의 모습들이 담겨있었다. 사진을 보며 케이타의 마음을 엿보게 되고, 더더욱 케이타가 그리워진다. 결국 케이타를 다시 데려오기로 맘먹고 케이타가 있는 유다이의 집으로 향한다.
류세이를 데려다주고 케이타를 데리러 가기 위해 온 료타는
아버지가 미워 도망가는 케이타를 발견하고 따라나선다.
케이타에게 사과하며 계속 따라가는 료타, 그리고 결국엔 아버지의 사과를 받아주는 케이타로 이 영화는 막을 내린다.
<나의 후기>
이 영화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2가지가 있습니다.
료타가 류세이에게 엄마, 아빠라고 불러주면 좋겠다 하는 장면에서 류세이가 '왜?'라고 되묻는 장면이 있다. 아직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모습을 너무나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한 장면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케이타를 데려가기 위해 찾아온 료타가 슬프고 화가 난 케이타를 따라가는 모습이 담긴 장면입니다. 한 길로 따라가다 어느 순간에 길이 양갈래로 나뉘어 평행선 같은 길을 케이타와 료타가 걷습니다. 그러던 중 다시 두 길이 만나 하나의 길이 되는 지점에서 케이타와 료타는 다시 만나고 화해합니다.
그 마지막 장면이 이 영화의 요약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유쾌하거나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가족의 의미에 대해 그리고 한 아버지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감성적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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